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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7일 목요일

[정변의기묘한모험] 억울한 피해자 이야기

12월 07, 2017
안녕하세요법무법인바움의 흔한 야근 노동자 정변입니다.
정변의 기묘한 모험을 즐겨 보시는 분들은 세상에는 온통 성범죄는 없고 성범죄 무고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엔 억울한 피해자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주로 피의자나 피고인측 얘기만 해와서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사실 저희는 피해자측 조력도 꽤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 피해자는 본질상 모두 억울한 것이 기본이라서 어떻게 하면 억울하지 않을지 사례로 제시할 방법론이 마땅치 않아, 서술에 따라선 잘못하면 범죄 자체가 피해자탓이 되어 버릴 수도 있어 글을 쓰는 것이 꽤 조심스럽습니다.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피해자 이야기를 하는 것은 성범죄 피해자들은 이중 억울 뿐만 아니라 2차 가해까지 당하면서 신체적 가해에 플러스 정신 에너지마저 완전히 소진하게 되는, 뭐든지 더블 데미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글을 보시는 선량한 분들이 아무쪼록 2차 가해에는 가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성범죄 피해는 해당 성범죄 뿐만 아니라 소위 이중 가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무고죄에 대한 이야기가 만연한 요즘 사회의 분위기상 피해를 당한데다가 꽃뱀이라는 누명까지 뒤집어쓰게 됩니다. 이번 모험에 등장하는 피해자 역시 숲속 친구들의 이중 가해로 고통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은 민감할 수 있는 전관예우로 의심되는 사안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자, 김양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피해자 김양은 미혼의 20대 여성으로 국내 손가락 안에 드는 대기업 사원이었습니다. 사건 당일 팀회식에 참가했고 1차는 평범한 삼겹살 회식으로 가볍게 소주를 약간(4잔 정도 마셨다고 합니다) 마신 후, 팀장이  "늙은이들은 자리를 빠져 줄테니 젊은 사람들은 좀 더 놀던지 하라"고 자리를 비켜주어 동료들과 2차를 가게 되었습니다. 2차로 자리를 옮길 때 가해자로 지목된 직장 동료 이군이 "자신이 잘 아는 와인바가 있으니 같이 갈 사람은 가자"고 하여 2~30대의 팀원 몇 명이 함께 와인바에 갔고, 김양은 와인바에서 와인을 두어잔 마신 후 기억이 끊어졌습니다. 와인바에 간 시각은 오후 10시 경이었습니다.
와인 몇잔을 끝으로 김양은 다음날 오전 5시경 낯선 아파트에서 알몸으로 일어났습니다. 아파트에는 아무도 없었고,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옷은 거실 여기저기에 널려 있었고, 약간 젖어 있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당했음을 직감한 김양은 바로 경비실에 내려가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와인바에서의 기억을 끝으로
낯선 아파트에서 알몸으로 깬 피해자
이윽고 경찰이 출동하였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가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검사를 받은 결과, 약물 반응은 음성이었고 질내에서 정액이 나오지도 않았으나, 처녀막에 신생출혈이 발견(진단명은 처녀막 열상)되었고, 입술, 가슴, 목에서 남성의 타액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앞서 말한 이군의 것으로 후에 판명되었습니다.
또한 사건 직후에는 정말 아무 기억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기억이 끊어진 시간에 음부가 아프다고 소리친 기억과, 음모와 아랫배를 본 기억이 흐릿하게 살아났다고 합니다. 성폭행 피해자, 특히 준강간과 같이 술이나 약물 등으로 일시적으로 저항이 없는 상태에서 피해를 당하는 경우 사건 직후에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이군의 주장은 김양과 택시를 타고 김양의 집으로 향하던 도중 자신도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김양의 집에 거의 다 와서 깨었는데, 김양이 인사불성이 되어 있었고, 김양의 집을 알 수가 없어서 비어 있는 부모님 소유의 강남의 모 아파트로 데려간 것이며, 아파트에서 재우려고 했는데 김양이 변을 봐서 옷을 벗기고 씻긴 후 더러워진 옷을 세제없이 물로 대충 세탁해 바닥에 널어둔 것일 뿐 김양을 성폭행 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사건 발생 장소인 아파트 얘기를 따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이군의 부친은 고위직 공무원 출신인데, 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어쩌다 서울 올 일이 있으면 하룻밤 자는 등의 용도로 놔두었고 실제로 사용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남 한복판의 아파트를 일년에 며칠 묵자고 그냥 빈집으로 놔둔다... 참으로 부러운 재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월세라도 내놓으면 받는 월세로 가끔 올라와서는 초특급 호텔에서 지낼 수 있을텐데...

여튼 김양이 저를 찾아온 것은 이군에 대한 1심재판이 끝난 후였습니다. 성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서 준강제추행으로 기소가 되었는데 이군은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건을 접해 본 제가 보기에도 굉장히 의아스러운 결과였습니다. 물론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면 피해자가 거의 기억을 못 하므로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무죄가 나올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무고 피해자들을 양산할때는 언제고 이 사건에서는 충실하게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했을까요. 어디 우리나라 법원이 그러던가요? 처녀막 열상이 있고, 신체 주요부위에서 타액이 나오는 등 객관적인 증거가 있고, 불확실 하지만 피해자가 음부에 통증을 느꼈고, 음모를 본 기억이 있다면 분명 무죄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재판결과에 대해 제가 의문을 표시하자 김양은 이군의 변호인이 굉장히 센 변호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확인해 보니 이군의 변호인은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형로펌이었습니다. 게다가 담당변호사는 이군이 선임하기 약 5개월전까지 부장판사로 근무하던 분이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사건을 수임하여 기록과 1심 판결문을 검토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로 의문이 많은 판결이었습니다.
먼저 김양이 그렇게까지 정신을 잃은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소주 4잔, 와인 두잔 정도로 그렇게 정신을 잃을 수 있을지 김양 본인도 의문스러워 하면서 약물을 의심했습니다. 김양이 당시 마신 술의 양은 다른 팀원들의 진술로도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팀원 중 한명은 와인바에서 택시를 탈 때까지 김양이 취했다고 생각하지 못 했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멀쩡했다고 합니다. 블랙아웃이 와 있었지만 멀쩡하게 행동하는 약물이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심증만 있지 딱히 방법이 없었습니다. 약물검사가 이미 음성으로 나와있었기 때문입니다.
택시의 운행시간도 의문이 많았습니다. 강남의 와인바에서 김양의 주거지 인근을 돌다가 다시 강남의 아파트로 돌아왔다는 것이 이군의 주장인데 택시영수증에 찍힌 탑승시간이 너무나 짧았습니다. 예상 경로로 계산을 해보면 택시의 평균시속이 80km정도로 나왔습니다. 트립 컴퓨터에 평균시속이 표시되는 차를 탄다면 도심에서 평균시속이 80km가 나오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시내구간에서의 잠깐의 신호대기가 평균시속을 많이 깍아 먹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술 취한 사람을 데려다 주면 집 근처에서 정확한 집 위치를 알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기 마련입니다.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고 평균속도 80km, 즉 멈추고 어슬렁거리고 신호에 걸리는 것 까지 계산하면 시속 120km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해야 겨우 김양의 집과 사건 현장까지 왕복이 가능합니다. 시가 실제로 김양의 집 근처까지 갔었던 것인지 굉장히 의심스럽고, 김양의 집 인근을 서행하여 돌아다니다가 강남으로 다시 넘어온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처녀막 열상은 넘어져서 생긴것?
처녀막 열상에 대해 판결문에서는 재판과정에서 여러 경로로 의견을 청취한 의사들의 견해를 인용하여 이 사건 당시에 생기 것이 아니거나, 술에 취해 인사불성인 김양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 혹은 이군이 씻기는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양을 처음 진료한 의사는 매우 인접한 시점에 있었던 출혈이고, 이러한 출혈은 2~3시간이면 멎으며 3~4일간 출혈이 지속될 상처는 아니라고 하였고, 수사기관에서 의견을 청취한 의사들은 모두 음부를 단순히 씻기기만 하다가 처녀막이 손상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넘어져서 처녀막이 손상될 가능성은 조금은 있으나, 상처의 모양, 크기, 질내에서 남성 염색체나 정액이 검출된 바 없는 점 등으로 보아 사건 당시 손가락에 의한 상처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다만, 법원에서 직접 의견을 청취한 의사는 김양의 처녀막 열상이 사건 당일 발생한 것인지 알 수 없고, 상처의 형태나 위치 등으로는 타인의 손가락에 의한 추행으로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타액 증거에 대한 판결은 더욱 상식밖이었습니다.
입술, 목, 가슴에서 검출된 이군의 타액에 대해서 법원은 이군의 주장에 따라 김양을 씻기고 옮기면서 힘쓰느라 침을 흘렸을 수도 있고, 가까이에 대고 말하면서 침이 튀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 점에 대해 저는 항소심에서 검증을 신청해 보았습니다. 과연 씻기고 옮기는 과정에서 타액이 묻을 수 있는지 실험을 해 보자는 것이었는데 보기 좋게 기각당하였고, 검사의 항소 역시 기각당했습니다. 어찌됐건 너무 늦게 김양을 만나게 되었고, 1심 판결을 뒤집는 것은 시도도 해보지 못한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하면서 스스로 전관예우 같은 핑계는 대지 않으려 하는데, 이 사건은 너무나도 다른 태도에 전관예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고 직접 그것을 대면하자 변호사로서 심각한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몇달 뒤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참담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몇달 뒤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 기사로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사에는 이군이 술에 취한 김양을 부모님 아파트로 데리고 가서 재워주고 자신은 집으로 갔는데 김양이 성폭행으로 고소하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떤 악의가 있었는지, 혹은 직장 생활에 문제가 생긴 이군 측의 사주가 있었는지 교묘하게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아파트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아파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기사에는 숲속 친구들이 김양을 꽃뱀이라고 모역하는 댓글로 가득했습니다. 부모님 집에 두고 나왔는데도 고소를 당하면 어쩌라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김양을 멍청하다고 모욕하고, 꽃뱀으로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기사에 만약 부모님의 아파트가 실제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었고 새벽에 알몸으로 피해자가 혼자 깼다는 점을 적시하였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잠깐이나마 김양의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로서 정말 참담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성범죄 무고의 문제는 분명히 심각합니다. 변호사로 무고를 당한 피의자의 변호를 하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 적도 있고 무고의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공감하고 있는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때문인지 우리는 너무 쉽게 성범죄 피해자를 무고 범죄자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양이인걸까
이 글을 읽는 분들께는 성범죄 관련 사건기사를 접했을 때 아무쪼록 관련 언론 기사를 오롯한 진실이라고는 믿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성범죄 고소사건에 무고가 많고, 억울한 남성이 계속 나온다고 하더라도 진짜 피해자는 존재하며, 어디선가 아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무고가 많은들, 모든 성범죄 피해자가 꽃뱀이라는 전제하에서 출발하여 꽃뱀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남성 성범죄자가 많아도 모든 남성이 성범죄자라는 전제하에 아니라는 증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듯 말입니다.(물론 현실에서는 이런 증명 상황에 마주하는 경우가 있더라도)어떤 사건을 보면서 지나치게 일반화하여 생각하면 그것을 우리는 편견이라고 부르게됩니다. 모든 케이스는 각 사건 고유의 논점과 알려지지 않는 뒷이야기와 배경, 의도가 있습니다. 이 점을 간과하면 우리는 아주 쉽게, 마음 편히, 익명성의 뒤에 숨어서 숲속 친구들이 될 수 있고, 누군가는 그 무책임하고 생각 없이 한 가벼운 발언으로 움츠러들고 아파할 수 있습니다.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법률꿀팁] 성범죄전문변호사 선임하는 방법

11월 29, 2017

어서와 경찰은 처음이지?
어느 날 낯선 곳에서 걸려온 전화 "경찰서입니다. 아무개씨 맞으시죠?"혐의는 성범죄....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말을 더듬고 스텝이 꼬여 자칫 잘못하면 없던 사실도 범죄가 되고, 유리한 점도 못 찾아먹고....가족에게 알려진다면. 직장에 알려진다면....

이렇게 성범죄 형사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어 처벌을 최소화 하거나 자신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도움을 요청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성범죄 형사 사건을 전문으로 맡아 변호하는 성범죄 전문 변호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드리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막상 닥치고보면  자신의 상황을 최대한 변호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제대로 된 성범죄 전문 변호사를 만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넷이나 기타 광고 매체 등을 통하여 접할 수 있는 법률 서비스 정보만으로는 딱히 도움이 된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법률사무소와 법무 법인이 형사사건 전문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으며, 익숙하지 않은 법률용어와 정보의 홍수속에서 쪽배만 가지고 항해하는 것 같은 경우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첫 글이기도 한 이 포스팅에서는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서 성범죄 전문 변호사를 선임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같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성범죄 전문 변호사 제대로 선임하는 기준과 방법은? 

1) 수많은 사건 진행 경험과 높은 승소율은 중요한게 아닙니다.

사건의 진행 경험과 높은 승소율은 전문 변호사로서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사건의 진행 경험은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쉽게 예상할 수 있게 해주고, 승소 경험은 어떻게 싸워 나가야 하는지 전략을 세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건의 경험이라는 요소는 막대한 광고비용의 효과, 혹은 회사의 규모로 포장된 신뢰감, 혹은 무조건 무혐의 또는 무죄판결을 받아주겠다는 사탕발림식 영업의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1년에 수백건의 사건을 맡아 진행하였다는 것은 성범죄 전문 변호사를 선정하는 기준에서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버거운 업무 부담으로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높은 승소율도 마찬가지의 허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손쉽게 원하는 방향으로 사건을 종결지을 수 있는 유형의 사건인 성매매, 카메라 등 이용촬영, 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행위 등의 사건의 승소율을 마치 모든 사건들의 승소율처럼 광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범죄 전문 변호사라고 판단할 수 있으려면 높은 난이도의 사건인 미성년자, 친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강간, 강제추행 등의 사건 승소율을 듣고 나아가 방문하여 어떠한 전략으로 접근하며 얼마나 성의껏 질좋은 변호를 해줄 수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상담을 해주는 실무 담당자가 얼마만큼의 수준으로서 상담을 해주는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없는 형편에 있을지라도 최대한 스스로 진행할 수 있게끔 방향을 제시해주는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정말 당사자를 위하고, 해당 사건에 대하여 많은 경험이 있는 곳이라면 문제 되지 않는 부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여 당사자를 안심 시켜줄 뿐만 아니라 굳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한 방법을 제시해줌으로서 불필요한 금전적 손실을 보지 않도록 당사자를 배려해줍니다.

저희 바움법무법인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중 상당수가 다른 곳에서도 상담을 받고 오시게 됩니다. 다른쪽 법무법인이나 변호사 사무실에서 어떻게 소송할 것인지, 어떻게 사건을 진행할 것인지 전략을 제시하지도 않고 너무 수임 목적으로만 이야기해서 변호사 전반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오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수임을 하는 것만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에서는 어려움에 처해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당사자들에게 안심을 주는 말을 해주거나 어떠한 방법을 통하여 무혐의, 무죄판결을 받아낼 수 있을지에 대하여 전략을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무조건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도 문제가 될 것처럼 부풀려 겁을 주어야만 사무실을 찾아오게 될 것이고 만일 실질적인 전략을 알려주었다가는 당사자들 스스로 진행하게 될까 겁이 나기 때문이겠지요.


3) 유선상담과 방문상담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제대로 된 성범죄 전문 변호사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만 정보를 찾아볼 것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이곳저곳의 수많은 법률사무소 또는 법무 법인에 유선을 통하여 일차적인 상담 받아보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방문 상담도 아닌 전화와 같은 유선 상담에서 구체적인 대처 방법이나 설명을 해주는 사무실이 의외로 적습니다. 그것은 실제 수임으로 이어질 확률이 낮은 유선 상담에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직원을 배치하기 때문입니다. 상담의 수준이 높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적으로 방문을 하라고 하게 됩니다. 유선 상담으로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아무런 상담도 해주지 않은 채 무조건 방문상담을 통해 설명을 듣고 도움을 받으라며 권유하는 곳이 있다면 되도록 더 이상의 말을 듣지 말고 나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사정이 너무 급박하여 방문을 통해 상담을 받게 된다 하더라도 최대한 실무자와 변호사가 당장 처해있는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이 좋을지, 자칫 잘못하였다가는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고 중간중간에 어떠한 변수가 생길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형사 전문이기 때문에 맡겨만 주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라, 합의만 하면 무조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줄 수 있다, 무슨일이 있어도 합의를 봐주도록 하겠다' 등의 언급을 하며 자세한 전략 없이 선임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면 이러한 곳들도 피해야 합니다.

4) 과도하게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곳과 너무나도 저렴하게 착수금을 요구하는 곳을 피하라

물론, 회사의 규모나 사건 처리능력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성범죄 전문 변호사임을 광고하는 곳들을 보면 막상 겉으로 내거는 얼굴과는 달리 막대한 광고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경험이 적고 실력이 부족한 초년생 변호사들이 일하면서 대대적인 광고와 강조성 멘트만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한 건이라도 사건을 수임하려고 하는 법률사무소 또는 법무 법인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업무방식의 한 부분일 테니까요.
다만 높은 금액을 지불한 만큼 확실한 방법을 통해 사건을 처리해주고 지속적인 사건 진행에 대한 안내, 자세한 진행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 않을뿐더러 대충대충 사건을 진행하려는 모습이 상당히 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반대로 너무나도 적은 금액을 요구하는 곳을 보면 어떻게 해서든 사건을 하나라도 더 수임하여 사건은 뒤로한 채 수익만을 높이고자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다만 이 경우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의뢰인을 위하여 정말 적은 금액의 수임료만을 받고 최선을 다하여 업무를 처리하는 곳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입니다.

5) 변호사나 직원의 근속년수를 확인하라

일부 법무법인은 말만 법무법인이고 자리세와 권리금을 받으면서 프리랜서 변호사들을 모아 서로 책상(?)을 사고 팔면서 규모를 강조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법무법인은 경험과 승소율은 전체 법무법인이 광고하지만 실제 일하는 변호사는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 저라면 반드시 피하고 싶은 곳입니다.
이런 곳을 피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얼마나 오래동안 서로 파트너로서 일해왔으며 구성원 변경 없이 오랫동안 꾸준히 일해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은 해당 사무실 혹은 법무법인이 얼마나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의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의뢰인과의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법조계든 어느곳이든 결국 일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 곳에선 의뢰인도 사람취급을 받기 어렵기 마련입니다.